목적 및 사업과정
  • SNU 그랜드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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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U 그랜드퀘스트의 목적

학문의 세계에는 두 가지 형태의 연구가 공존합니다.

하나는 이미 제기된 문제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검증된 방법론으로 답을 도출하는 연구이며,
다른 하나는 아직 누구도 던지지 않은 질문을 선제적으로 설계하고 그 해법을 향해 탐험하는 연구입니다.

두 형태 모두 학문의 발전을 이끄는 필수적인 동력입니다. 다만, 지식의 경계 자체를 새롭게 그리고 학문의 지형을 바꾸기 위해서는 도전적 질문을 출발점으로 삼는 연구가 반드시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선도의 자격은 실행의 속도가 아니라, 어떤 문제를 새롭게 설정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이미 나 있는 길을 빠르게 따라가는 능력과, 아직 길이 없는 곳에서 방향을 스스로 열어가는 능력—이 두 가지를 함께 갖출 때 비로소 학문의 선도가 가능합니다. 서울대학교는 탁월한 문제해결자로서의 기반 위에서, 스스로 질문을 제시하고 그 질문에 도전하는 대학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SNU 그랜드퀘스트 이니셔티브는 그 전환을 위한 서울대학교의 응답입니다. 단기적 성과나 성공을 보장할 수 없는 지난한 과정임을 충분히 인식하면서도, 그 도전의 과정 자체를 소중한 학문적 자산으로 삼겠다는 선언입니다. 빗나간 탐색, 기각된 가설, 예상을 벗어난 실험 결과조차 공유해야 할 귀한 경험으로 기록하고, 후속 세대가 더 큰 질문을 품을 수 있는 토대를 쌓는 것—그것이 서울대학교가 그랜드퀘스트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진정한 목표입니다.

SNU 그랜드퀘스트의 특징

SNU 그랜드퀘스트 이니셔티브는 네 가지 핵심 원칙을 바탕으로 운영됩니다.

  • 제시 추격자에서 선도자로: 탑다운 아젠다 설정

    주어진 문제의 해결을 넘어, 서울대학교가 스스로 인류의 미래를 위한 질문을 제시합니다.
    대학의 이름으로 질문의 수준을 책임지며, 학문의 새로운 지향점을 설정합니다.

  • 참여 모두의 여정으로: 전 구성원의 지성 결집

    특정 연구팀에 국한되지 않고 서울대의 연구자 모두가 질문자로 참여합니다.
    학문의 경계를 허물고 담대한 질문을 함께 던지고 공유하는 장, 아고라를 엽니다.

  • 진화 결과보다 도전: 진화를 허용하는 연구지원

    단정적인 실패 판정을 배제하고 장기적으로 지원합니다.
    성과보다 축적을 장려하며, 경로 변경의 진화 과정을 허용합니다.

  • 공유 미래세대를 위한 축적: 시행착오의 공유와 확산

    일회성 결과 발표가 아니라, 도전을 통해 질문이 진화하는 전 과정을 공유합니다.
    시행착오의 경험을 자산화하여 후속 세대의 더 큰 질문을 키워내는 자양분으로 삼습니다.

SNU 그랜드퀘스트 사업과정

【순환형 구조 제안에 대한 의견】 사업과정을 순환형으로 표현하는 것에 동의합니다. 그랜드퀘스트의 4개 프로그램은 시간 순서로 1회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챌린지의 도전적 탐색이 새로운 질문을 파생시키고 그 질문이 다시 공모전·워크샵으로 이어지는 방식으로 유기적으로 연결됩니다. 포럼에서의 공유 역시 새로운 도전의 출발점이 됩니다. 따라서 단선적인 플로우차트보다 순환 또는 나선형(spiral) 구조의 다이어그램이 이 프로그램의 본질—"시행학습(trial and learning)"—을 더 정확하게 전달한다고 생각합니다. 공모전 | 그랜드퀘스트 아고라 — 도전적 질문의 장을 열다 1. SNU 그랜드퀘스트 공모전을 통해 전공, 소속에 상관 없이 서울대학교 구성원 누구나 학문적 경계를 넘어 도전적 질문을 제안하고 나눌 수 있습니다. 2. 공모전은 그랜드퀘스트 후보가 될 다양한 질문들을 폭넓게 수집하고 공론화하는 첫 번째 단계입니다. 3. 공모전을 통해 모인 질문들은 이후 SNU 그랜드퀘스트 도출을 위해 소중한 기초자료로 활용됩니다. 4. 학문 간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시각과 상상력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 과정 자체가, 서울대학교가 지향하는 도전적 지성 문화의 출발점입니다. 워크샵 | 선제적 질문 도출 — 집단지성으로 질문을 다듬다 1. 워크샵은 연구자들이 함께 집단지성으로 논의하며 그랜드퀘스트를 만들어가는 과정입니다. 2. 기존 학계의 고정관념을 넘어선, 인류의 공적 과제를 담은 도전적 질문을 선제적으로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3. 다양한 전공과 관점이 교차하는 학제적 대화를 통해, 질문이 담아야 할 비전과 방향성을 공동으로 설계합니다. 4. 단순한 아이디어 발표의 자리를 넘어, 질문의 깊이와 범위를 정교하게 다듬어 가는 협력적 사고의 장입니다. 5. 워크샵에서 서울대학교가 공식적으로 제시하는 SNU그랜드퀘스트가 도출되면, 이를 기반으로 챌린지 단계의 탐색이 이어집니다. 포럼 | 문제중심 연구의 출발점 1. 도출된 그랜드퀘스트를 교내외에 공식선언하고 공유하는 자리 입니다. 2. SNU 그랜드퀘스트가 단발성 프로그램에 머무르지 않고, 문제 중심 연구를 지속적으로 촉발하는 공공 플랫폼으로 기능하도록 합니다. 3. 연구자들 사이의 상호 자극과 협력을 촉진하며, 공유된 경험이 새로운 질문의 씨앗이 되는 공간입니다. 챌린지 | 도전적 해법 탐색 — 전례 없는 길에 나서다 1. 챌린지는 도출된 그랜드퀘스트에 대해 연구자들이 다양한 방법론으로 전례 없는 해법을 탐색하는 핵심 연구 단계입니다. 2. 단기 성과를 강요하지 않고 장기적 관점에서 연구를 지원하며,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의 경로 변경 또한 허용합니다. 3. 실패를 단정적으로 판정하지 않으며, 도전의 과정 자체가 성과임을 인정하는 연구 환경을 제공합니다. 4. 챌린지를 통한 탐색은 새로운 질문을 파생시키기도 하며, 이는 다시 공모전·워크샵으로 이어지는 순환적 혁신의 동력이 됩니다. 5. 축적된 탐색경험의 공유를 통해, 그랜드퀘스트가 지향하는 새로운 학문의 지형을 만들어 갑니다. ※ 디자인 참고: 4개 프로그램을 순환형(원형 플로우 또는 나선형) 다이어그램으로 구성. 각 프로그램 간 화살표가 순환을 이루도록 표현하되, 방향성은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