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대학신문] 질문하는 서울대 향한 첫걸음 작성일 26-03-0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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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U 그랜드퀘스트 프로그램’ 올해 5월부터 진행돼
지난 3일(화), 행정관 4층 대회의실에서 ‘SNU 그랜드퀘스트(Grand Quest) 이니셔티브’ 출범식이 열렸다. 그랜드퀘스트 프로젝트는 ‘질문 기반 연구대학’을 목표로, 탐구가 필요한 난제를 연구 과제로 선정하고 그 연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출범식에서 김빛내리 교수(생명과학부)는 “도전하지 못했던 새로운 문제를 발굴하는 과정은 어렵겠지만, 앞으로의 논의가 기대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3일 출범식에서 김빛내리 교수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 서울대 홍보팀)
◇새로운 학문을 개척하는 질문=‘그랜드퀘스트’는 한국 사회와 인류가 직면한 난제 중 인류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질문을 뜻한다. 올해 진행되는 ‘SNU 그랜드퀘스트 프로그램’은 지난 2023년부터 이어진 그랜드퀘스트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프로그램에는 △인문대 △사회대 △자연대 등 9개 단과대의 교수진 18명이 참여한다. 기획을 총괄한 이정동 교수(협동과정 기술경영경제정책전공)는 “지난해까지 국가미래전략원 그랜드퀘스트 포럼이 세 차례 진행됐다”라며 “올해 추진하는 프로그램은 이공계열 주제를 탐구한 지난해 포럼과 달리 인문·사회 계열과 이공계열을 막론한 융합적 주제를 다루며, 질문 선정을 넘어 실질적인 해답을 도출한다”라고 설명했다. 그간 그랜드퀘스트 포럼에서는 △역노화 기술을 이용해 인간은 다시 젊어질 수 있을까?△인간의 곁에서 안전하게 상호작용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할 수 있을까? △직경 10cm 이하의 우주쓰레기로 둘러싸인 지구 저궤도를 청소할 수 있을까? 등의 주제를 다룬 바 있다.
◇질문 발굴부터 연구 확산까지=프로그램은 오는 5월 그랜드퀘스트 선정으로 첫발을 내딛는다. 연구 주제에 해당하는 그랜드퀘스트는 연구에 참여하는 교수진의 토론으로 결정되지만, 그에 앞서 주제 선정을 위한 공모전도 오는 17일부터 한 달간 이뤄진다. 연구정책과는 “교수진뿐 아니라 학부생과 대학원생도 그랜드퀘스트 발굴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확정된 연구 주제는 오는 6월 ‘SNU 그랜드퀘스트 포럼’에서 공개되고, 교수진은 12월까지 연구를 이어간다. 연구 과정과 성과는 △포럼 △백서 △온라인 아카이브 등을 통해 오는 12월 이후에 공유될 예정이다.
◇질문 던지는 대학과 사회를 위해=그랜드퀘스트 프로젝트의 궁극적 목적은 통념에서 벗어나 참신한 연구 과제를 선정하는 데에 있다. 이정동 교수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주어진 학문에 최선을 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대학으로 변모해야 한다”라며 “그랜드퀘스트 프로젝트는 새로운 학문 분야를 열 수 있는 가능성을 품은 질문을 던지는 것이 그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 프로젝트가 단순히 연구 과제로 그치지 않고 질문을 던지는 문화를 형성하는 데 일조했으면 한다”라고 기대를 밝혔다.
출범식에서 유홍림 총장은 “서울대가 개교 80주년을 맞은 만큼, 서울대의 역할에 대해 다시 성찰해야 한다”라며 “이번 프로그램이 연구 패러다임의 전환을 불러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